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전자상거래의 장점
크로스보더란 해외에서 제품을 사고파는 것을 말합니다.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거나(직구) 반대로 해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역직구) 서비스를 손쉽게 해주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가장 큰 특징은 중간단계(바비어)를 생략하고 해외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시장규모는 2021년 7,850억 달러에서 매년 29.3%씩 성장해 2030년 7조 9,3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셀러들이 주의 깊게 살펴볼만한 점은 스몰 브랜드(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쇼핑몰 쇼피(Shopee)에 의하면 한국 이커머스 셀러의 입점이 점차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점 후 최근 3년간 20배가량 성장했다고 하니 역직구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 역직구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전망입니다. 콜로세움의 고객사 데이터를 봤을 때 국내 이커머스셀러들이 주로 진출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은 미국의 아마존, 이베이, 일본의 라쿠텐이치바, 큐텐재팬, 중국의 티몰, 타오바오, 동남아시아의 쇼피, 라자다 등의 플랫폼이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을 할 때는 먼저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를 정하고, 그 이후에 상품의 특징이나 판매하고 싶은 방식에 맞춰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중 국내 이커머스 셀러들이 역직구 시장에 가장 활발히 진출하는 플랫폼은 세계 1위이자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FBA(fulfillment By Amazon이라고 하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입점한 브랜드 대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포장, 배송, 반품 등의 물류 업무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성숙해지기 전에는 유통기업들이 브랜드 사의 상품을 소싱한 후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면, 지금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상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풀필먼트 서비스까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꽉 쥐고 있는 플랫폼이라 할지라도 크로스보더 영역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일인자가 없다는 것이 국내에 크로스보더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는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3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천억 원 이상을 한국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해외 직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크로스보더 시장에 여러 회사가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이 시장이 기회가 많지만 아직 경쟁자가 많이 없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만 보면 쿠팡과 네이버가 주도권을 꽉 쥐고 있어서 사실상 후발주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소비자 조사에서도 쿠팡과 네이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경우 해외 제품을 싸게 들여와 판매하거나, 반대로 국내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해외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나서는 플랫폼은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크로스보더 시장 영역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1위 업계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실상 크로스보더 시장의 주도권을 쥔 사업자가 없다는 것이 이 시장의 가장 큰 매력 요로소 봐도 무방합니다. 조금만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누구든 빠르게 성장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실제로 알리익스프레스는 론칭 이후 약 한 달 만에 당근마켓을 제치고 쇼핑 분야의 신규 앱 설치 건수 1위에 오르며 크로스보더 시장에서 기회가 많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쿠팡이 대만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쿠팡은 2022년 10월부터 대만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한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로켓직구 대만'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대만 소비자들이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백만 가지의 제품을 빠르고, 무료배송으로 상품 대부분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쿠팡이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사실 경쟁 강도가 이미 높은 수준이며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쿠팡의 대만 진출은 결국 역직구 서비스를 강화해 해외에서 매출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보더 시장은 과거 11번가가 아마존과 협력하면서부터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1번가는 2021년 9월 아마존과 협력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11번가에서도 편리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역직구 상품 카테고리 1위는 화장품 2위는 K-콘텐츠(음반, 영상물), 3위는 플라스틱류(문구류, 아이돌 굿즈 등)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전과제
1. 해외 타깃시장 수요 확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지만, 그만큼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특히 전 세계 사람들은 각기 다른 취향과 선호도를 가지고 있으므로 타깃 해외 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수요와 고객층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World Bank 또는 OECD 데이터를 통해 경제, 인구, 소비 패턴 등 거시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아마존, 이베이를 통해 베스트셀러 제품, 트렌딩 제품, 제품 리뷰를 통해 수요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2. 현지 규정 확인
해당 국가의 크로스보더 운영에 대한 현지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국가마다 현지 시장에서 특정 제품의 판매 및 유통 방식에 제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지 세관을 통해 세금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합니다. 세법의 경우 각 국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각 국가의 현지 법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주요 규제의 경우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즉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에 대해 엄격한 인증을 요구합니다. 식품의 경우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 필요하고, 화장품의 경우 성분표시와 FDA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수입 관세, 통관 절차가 복잡하며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이 큽니다. 각 주(state)마다 세금 및 판매 규정이 달라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경우 대표적인 주요 규제로는 CCC(China Compulsory Certificate) 인증, 즉 전기,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증입니다.
중국 또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서 지역별 세관 규정을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현지화된 라벨링 및 중국어 번역이 필수입니다.
이상으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장점과 도전과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크로스보더의 전자상거래는 현재 활발히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이고 앞으로도 기회가 열려있는 시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출하기에 앞서 수요가 충분한지, 그리고 각 나라에 맞는 규정과 세법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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